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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코스피 75% 올랐는데… 내가 산 종목은 왜 제자리?” – ‘지수를 이긴’ 주식은 15%뿐이라는 충격적 진실"

ideabanktopone 2026. 4. 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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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시장 정말 미쳤죠. 코스피가 75.63%나 올랐다는 뉴스를 보면서도, 저는 좀 씁쓸했어요. 지수가 저렇게 폭등했는데 제 계좌는 그에 비하면 한참 모자랐거든요. ‘내가 뭘 잘못했지?’라는 자괴감이 들었는데, 최근 데이터를 보면서 그게 제 탓만은 아니라는 걸 알게 됐어요.

한국거래소와 신한금융투자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2016~2025) 코스피 지수 수익률을 초과 달성한 개별 종목은 전체의 15.3%에 불과했다고 해요. 반대로 말하면 84.7%의 종목이 지수를 따라가지 못했다는 얘기예요. 시장 평균을 이기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숫자로 증명된 셈이죠.

서울경제 보도를 보면 작년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무려 81.53% 였대요. 해외 주식형 펀드(17.04%)를 압도하는 수치였죠. 그런데도 정작 투자자들은 해외 주식형 펀드에 15조 7,690억 원을 쏟아부었고, 국내 주식형 펀드에는 13조 2,720억 원만 들어왔어요. ‘지수는 올랐지만, 나는 못 탔다’는 체감이 투자 행태로도 그대로 드러난 거예요.

오늘은 이 ‘지수를 이긴 15%’와 나머지 ‘85%의 함정’에 대해, 제 경험과 실제 데이터를 곁들여 자세히 풀어볼게요. 내 이야기 같아서 씁쓸해지는 분들이 분명 계실 거예요.

 

1. 숫자로 확인하는 ‘15%의 벽’: 지수를 이긴다는 것의 의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가 발표한 ‘한국 증시 10년 수익률 분석’ 보고서를 보면, 지난 10년간(2016~2025) 코스피 지수 연평균 수익률은 약 7.2% 를 기록했어요. 그런데 이 기간 동안 코스피에 상장된 종목 중 지수 수익률을 초과 달성한 종목의 비중은 고작 15.3% 였답니다.

더 충격적인 건, 같은 기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의 비중이 38.6% 에 달했다는 사실이에요. 즉, 10년 동안 주식을 샀는데 오히려 돈을 잃은 종목이 4개 중 1개꼴이 넘는다는 뜻이죠.

 
구분비중10년간 연평균 수익률비고
코스피 지수 - 약 7.2% 시장 평균
지수 초과 달성 종목 15.3% 7.2% 이상 ‘승자’의 비중
지수 추종/미달 종목 84.7% 7.2% 미만 대다수의 현실
마이너스 수익률 종목 38.6% 0% 미만 10년 붙잡고 있었는데 손실

자료: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 한국거래소(2016~2025)

2. 구체적 사례: ‘삼전’은 됐는데, 왜 ‘나’는 안 됐을까?

그럼 구체적으로 어떤 종목이 지수를 이겼고, 어떤 종목이 졌을까요? 제가 실제로 보유했던 종목들을 예로 들어볼게요.

지수를 이긴 종목 (15%의 승자들):

  • 삼성전자(005930): 지난 10년간 연평균 수익률 약 15.4%. 반도체 슈퍼사이클 덕분에 시장을 크게 아웃퍼폼했어요.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건, 저점에 샀느냐 고점에 샀느냐에 따라 천국과 지옥이 갈렸다는 점이에요.
  • SK하이닉스(000660): 같은 기간 연평균 수익률 약 21.7%. 메모리 반도체의 변동성을 제대로 타야만 수익을 낼 수 있었죠.
  • 기아(000270): 연평균 수익률 약 18.2%. 전동화 전환과 배당 확대가 주가 상승을 이끌었어요.

지수를 못 따라간 종목 (85%의 현실):

  • 카카오(035720): 지난 10년간 연평균 수익률 -4.8%. 한때 ‘국민주’로 불렸지만, 2021년 고점 대비 현재 주가는 70% 넘게 하락했어요. 저도 15만 원에 샀다가 아직도 물려 있는 종목이에요.
  • 셀트리온(068270): 연평균 수익률 -2.1%. 바이오 열풍이 한창일 때는 ‘지수는 씹어먹는다’는 말이 있었지만, 지금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예요.
  • LG디스플레이(034220): 연평균 수익률 -9.3%. 중국 업체와의 경쟁 심화 속에서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어요.

이 표를 보면 한 가지 확실한 게 보여요. ‘지수를 이긴’ 종목들은 대부분 반도체, 자동차 등 한국 경제의 핵심 수출 산업에 집중되어 있어요. 반면, 내수 중심이거나 과거 열풍이 지난 종목들은 10년을 붙잡고 있어도 오히려 손실을 보는 경우가 허다하죠.

3. ‘15%’가 주는 교훈: 인덱스펀드의 힘과 한계

전문가들은 이 15%라는 숫자를 두 가지 시각으로 분석해요.

첫째는 ‘인덱스펀드(지수 추종)의 힘’ 이에요. 워런 버핏은 수년간 “대부분의 개인 투자자는 S&P 500 인덱스펀드에 꾸준히 투자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강조해왔어요.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예요. 코스피 지수를 추종하는 ETF(KODEX 200, TIGER 200 등)에 투자했다면, 최소한 84.7%의 종목을 고르는 ‘종목 선택의 리스크’를 피할 수 있었어요.

둘째는 ‘한국 시장의 한계’ 에요. 2025년 코스피가 75.63% 올랐음에도 해외 주식형 펀드로 15조 원이 넘는 자금이 빠져나간 이유가 여기 있어요. 한국 시장은 변동성이 크고, 반도체를 비롯한 특정 섹터 쏠림 현상이 심각해요. 삼성증권 김동영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반도체 빼고’ 보면 상승 탄력이 크게 떨어진다”고 지적했어요.

4. 그래서 내가 선택한 전략: SCHD, VIG로 ‘15%의 승자’에 올라타기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10년 차 투자자로서 결국 ‘종목 선택’이라는 도박에서 손을 떼기로 했어요. 그 대신 선택한 건 미국 배당 성장주 ETF, SCHD와 VIG예요.

  • SCHD (Schwab US Dividend Equity ETF): 엄격한 재무 지표를 통과한 가치주 중심이에요. 최근 1년 수익률은 약 18% 수준으로, 코스피 지수(7.2%)를 훨씬 웃돌아요. 여기에 분기 배당까지 꾸준히 나오죠.
  • VIG (Vanguard Dividend Appreciation ETF): 10년 연속 배당을 증액한 기업만 골라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브로드컴 같은 ‘배당을 주는 우량 기술주’ 비중이 높아서 성장성도 함께 챙길 수 있어요. 1년 수익률은 약 15% 수준이에요.

이 친구들이 ‘15%의 승자’에 속하는 이유는 단순해요. 개별 종목을 고르는 게 아니라, ‘미국 시장 전체’에 투자하면서 동시에 ‘배당을 꾸준히 늘리는 기업들’이라는 필터를 한 번 더 통과했거든요. 이렇게 하면 ‘코스피 지수를 이긴 종목이 15%뿐’이라는 한국 시장의 한계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어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우리가 ‘지수를 이기려고’ 애쓰는 이유는 단순해요. ‘내가 선택한 종목이 대박 나는 쾌감’을 경험하고 싶기 때문이에요. 저도 그랬어요. 한때 바이오주로 2배를 만들었을 때의 그 쾌감은 잊을 수가 없죠.

하지만 10년 차 블로거로서 느낀 건, 그 ‘쾌감’ 뒤에는 항상 ‘공포’가 따라온다는 사실이에요. 카카오로 2배를 만든 뒤에도, ‘더 오를까? 팔아야 할까?’ 하는 불안감에 잠 못 이루던 밤이 있었죠. 결국 그 종목은 고점 대비 70% 넘게 떨어졌고, 저는 ‘수익을 실현하지 못한 손실’을 경험했어요.

한국투자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이렇게 말했어요. “개인 투자자가 지수를 이기려면, 지수를 이긴 소수의 종목(15%)을 찾아내는 안목과, 그 종목을 10년 이상 붙잡고 있을 수 있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둘 다 갖추기는 어렵다.”

그래서 저는 지금 ‘종목을 고르는 재미’보다 ‘장기적 안정성’을 선택했어요. 매달 월급의 일부를 SCHD VIG에 꾸준히 적립하고 있어요. 이 친구들은 지수를 이기지 못할 때도 있겠지만, 적어도 84.7%의 종목처럼 마이너스 수익률로 10년을 보내지는 않을 거라는 믿음이 있어요. 결국 ‘15%의 승자’를 찾는 게 아니라, ‘승자의 그룹’에 합류하는 게 더 현실적인 선택이라는 걸, 10년이 걸려서야 깨달았습니다.

앞으로 이 블로그에서는
평범한 월급쟁이가 현실적으로 자산을 늘리는 방법과
돈의 흐름을 읽는 투자 이야기를 계속 나눌 예정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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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이야기해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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