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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그니피센트7, 이제는 안녕?" 10년 차 블로거가 말하는 미국 대장주 리밸런싱 전략의 모든 것 (ft. RSP, QQQE, 배당성장)"

ideabanktopone 2026. 4. 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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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식 시장 좀 보셨나요? 특히 미국 주식 많이 하시는 분들이라면 요즘 속이 많이 답답하실 거예요. 작년까지만 해도 술술 올라가던 매그니피센트7(Magnificent 7) 이 올해 들어서는 영 힘을 못 쓰는 모습이거든요. 엔비디아는 여전히 탄탄하긴 한데, 마이크로소프트나 애플은 2월 들어서만 10% 넘게 빠지기도 했고요 .

그런데 재미있는 건, 이런 대장주들이 주춤할 때 오히려 더 빛나는 전략이 있다는 거예요. 저처럼 10년 넘게 미국 주식에 투자해온 사람 입장에서는 이 시장의 흐름이 정말 흥미진진하게 다가오는데요. 오늘은 미국 대장주 7인방을 정기적으로 리밸런싱하면서 장기투자하는 방법에 대해 제 경험을 솔직하게 풀어볼까 합니다.

 

1.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매그니피센트7의 민낯

여러분, 작년에 미국 주식 하면서 '대장주 따라가기' 전략으로 꽤 수익 내신 분들 많으실 거예요. 저도 마찬가지였거든요. 2024년에 매그니피센트7(Mag 7) 의 평균 수익률이 무려 65.99% 에 달했으니까요 . 엔비디아 하나만 봐도 2023년에 107.85%가 넘는 폭등을 했으니, 누구라도 눈이 갈 수밖에 없어요 .

그런데 올해 들어서는 완전히 분위기가 바뀌었어요. 2026년 3월 기준으로 Mag 7의 연초 이후 수익률(YTD)은 -11.40% 를 기록하고 있어요 . 같은 기간 S&P 500 지수가 -4.95%인 걸 감안하면, 대장주들이 지수 하락을 더 크게 겪고 있는 셈이죠.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요? 제가 평소에 즐겨 보는 블랙록(BlackRock) 자료에 따르면, Mag 7과 나머지 493개 기업의 실적 성장률 격차가 올해 들어 가장 좁혀지고 있다고 해요 . 쉽게 말해, '대장주만 잘 나가는 시대'가 저물어가고 있다는 분석이에요. 골드만삭스 전망을 보면 더 확실해지는데요.

 
연도매그니피센트7 실적 성장률나머지 493개 기업 실적 성장률
2023 36% -4%
2024 33% 3%
2025 33% 11%
2026 18% 16%

출처: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실적 성장률 전망 

표만 봐도 확연히 보이죠? 2026년에는 두 그룹 간 실적 성장률 차이가 2%p 로 역대급으로 좁혀질 거라는 게 월가의 전망이에요 . 이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투자자들의 자금도 기존 대장주에서 벗어나 다른 종목으로 흘러갈 수밖에 없어요.

 

2. 동일가중(Equal Weight)의 마법: RSP와 QQQE 이야기

그렇다면 이런 시장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저는 최근 몇 년간 점점 더 많은 비중을 동일가중(Equal Weight) 전략에 두고 있어요. 이게 무슨 말이냐면, S&P 500에 속한 500개 기업에 각각 똑같은 비중(약 0.2%)으로 투자하는 방식이에요.

가장 대표적인 상품이 바로 Invesco S&P 500 동일가중 ETF(RSP) 인데요. 올해 들어 이 녀석의 움직임이 정말 독특해요. 2026년 2월 말 기준으로 시가총액 비중을 따라가는 SPY(SPDR S&P 500 ETF)는 연초 이후 겨우 0.9% 오르는 동안, RSP는 무려 6.7% 나 상승했거든요 . 이 차이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에요.

제가 이 전략을 좋아하는 이유는 자동적인 리밸런싱 덕분이에요. 보통 분기마다 한 번씩 비중을 조정하는데, 가격이 올라서 비중이 커진 종목은 팔고, 내려간 종목은 사는 방식이에요. 쉽게 말해 '비싸면 팔고, 싸면 사는' 전략이 자동으로 실행되는 거죠.

한때는 시총 상위주들이 미친 듯이 오를 때 RSP가 뒤처지는 모습을 보며 '아 이건 아닌데...' 싶었던 적도 있어요. 실제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SPY의 수익률이 RSP를 압도했으니까요 . 하지만 지금처럼 시장의 중심이 옮겨갈 때는 이런 전략이 빛을 발하는 것 같아요.

 

3. 그런데 반대 의견도 있어요: 위험을 감수할 가치가 있을까?

물론 모든 게 순탄한 건 아니에요. 월가에서는 이에 대해 상반된 시각도 존재해요. Savvy Wealth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Anshul Sharma는 "Mag 7은 여전히 고품질 기업이지만, 밸류에이션 출발점을 고려할 때 2026년에는 과거 몇 년처럼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어요 . 결국 대장주들도 여전히 좋은 기업이니, '적정 비중'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는 조언이에요.

또 다른 의견으로는, RSP 같은 동일가중 전략은 최근 몇 년간 AI 테마의 상승을 충분히 누리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어요 . AI 열풍이 불 때마다 엔비디아나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대장주들이 시장을 이끌었는데, RSP는 이들의 비중을 일부러 낮췄으니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뒤쳐진다는 거죠. '아직도 AI 사이클은 진행 중인데, 너무 일찍 발을 빼는 거 아니냐?' 라는 시각도 충분히 이해가 가요.

 

4. 내가 10년간 깨달은 '진짜' 장기투자

저도 투자 초기에는 핫한 종목에 몰빵하는 게 답이라고 생각했어요. 특히 2020년부터 2024년까지는 Mag 7이 S&P 500 수익률의 42%를 차지할 정도로 쏠림 현상이 심했으니까요 . 그냥 지수 따라가기만 해도 수익이 괜찮았던 시절이었어요.

그런데 지난 몇 년간의 경험을 되돌아보면, 진정한 장기투자는 '포트폴리오의 회복력' 에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무리 좋은 기업도 영원히 오르지는 않거든요. 2022년에 Mag 7이 한 해 동안 -44.75% 의 폭락을 겪었던 걸 기억하시나요?  그때 저는 시총 상위 종목에 쏠려 있던 포트폴리오 때문에 잠 못 이루는 밤이 많았어요.

이후로 저는 '코어-새틀라이트(Core-Satellite)' 전략을 도입했어요. 핵심(Core) 자산은 RSP 같은 동일가중 ETF로 안정성을 확보하고, 위성(Satellite) 자산으로 SCHD나 VIG 같은 배당성장 ETF를 활용해 현금흐름을 만들었죠. 물론 알파벳(A)처럼 잠재력이 큰 종목은 따로 편입하기도 해요. 2025년에 알파벳이 66%나 오르는 걸 보면서 이 선택이 아쉽지 않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어요 .

 

5. 지금, 우리는 어디에 서 있을까?

제가 생각하기에는 지금 시장은 '넓어지는 장세(Broadening Market)' 의 초입에 서 있는 것 같아요. 모건스탠리 wealth management의 리사 샬렛 CIO도 "시장이 테크주에서 비테크주로 건강하게 순환하고 있다"고 진단했어요 . 실제로 올해 들어 러셀2000 소형주 지수는 14일 연속 S&P 500을 상회하는 놀라운 흐름을 보여주고 있어요 .

 

저는 이런 시장 상황에서 '동일가중 전략'이 정말 빛을 발한다고 생각해요. 물론 단기적으로 보면 대장주 폭등장에서는 뒤쳐질 수 있어요.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리스크는 분산시키고 시장 전반의 성장을 고르게 누릴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확신해요. 예전처럼 소수 종목에 기대기엔 지금 시장이 너무 불확실하거든요.

앞으로 이 블로그에서는
평범한 월급쟁이가 현실적으로 자산을 늘리는 방법과
돈의 흐름을 읽는 투자 이야기를 계속 나눌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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